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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익 칼럼] 중국, 버릇없는 샤오황띠(小皇帝) 세대를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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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3. 07

 

중국은 개혁·개방이래 지난 30여년간 놀랄만한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30년에는 미국을 넘어선다. 그래서 세계최대 경제강국에 오른다는 야심한 계획을 중국은 발표하면서 외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경제성장이면에 가려진 경제구조의 취약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거품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독설 어린 비판도 있다. 중국정부의 Think-tank로 불리는 '국가신식(信息·정보)센터'가 발표한 향후 중국은 2020년에 공업화가 완성된다.
 
제조업 성장을 바탕으로 연평균 7% 이상의 GDP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최고의 민간연구소인 창청연구소도 '노동력과 자본 그리고 연구개발의 3박자'로 단순한 세계의 하청공장이 아닌 명실상부한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부실금융, 국영기업들이 걸림돌


중국의 이 같은 예측에 대해 상당수 국제기관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샹하이 세계박람회 개최이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의 부실이 한계에 달했으며 방만한 국영기업의 경영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사실 은행권의 전체 부실채권 규모가 전체 대출금의 40%를 넘는다는 추산도 발표됐다. 따라서 중국경제가 지금까지 이뤄온 성장세를 지속하려면 금융권과 국영기업의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강요된 아메리카 스탠다드는 아니더라도 걸 맞는 글로벌 스탠다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패가 척결되어야 한다.

◆자기만 아는 샤오황띠(小皇帝)세대


자원보다 시스템보다 우선하는 게 경제의 주체인 사람이다.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거지다. 한국도 고도성장 이후 근로의욕이 감퇴했다. 그러면서도 3D업종은 방글라데시 같은 외국근로자들에게 내주고 있다. 고생 모르고 자란 한국 젊은이들은 그들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취직난이 심각하다. 취직난 핑계삼아 어미 새끼 주머니에 숨어사는 '강가루'족 150만이 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인구정책은 딸이건 아들이건 한 자녀 밖에 낳지 못한다. 때문에 그 아이는 빈부고사하고 대체로 부모와 조부모인 충성스런 종 넷을 거느린 '작은 황제'다. 자기만 아는 '샤오황띠(小皇帝)'로 자라고 있다. 어느 백화점을 가나 어린이 코너는 늘 북새통이다.
 
'작은 황제'들이 성년이 된 후의 중국을 그려볼 일이다. 지역 간 소득격차에 따른 갈등, 가난을 겪은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간 갈등, 노사갈등, 민주화 분출에 따른 갈등 등에 얽혀 사회구성원으로서 성년이 된 샤오황띠들은 어떻게 참여할지 자못 궁금하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CEO 연구가, 칼럼리스트)

1945년, 서울 출생
서울상대 경제학과
유원건설 감사실장 - 진로그룹 이사 - 캠브리지 총괄전무 역임
한국능률협회 전문위원 (교수요원)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위 공기업평가위원회 위원 및 총괄반 대표
한국표준협회 경영고문
중국 요녀성 심양시 경제 고문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초대 기업평가위원장 역임
現 KT대표이사 회장/CEO 자문위원
現 신한금융투자 사외이사
現 한국 CEO 연구포럼 연구위원장

 

KECI | 2016.01.31 14:52 | 조회 4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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