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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혁 칼럼] 2021년 HRD 해결의 열쇠는 역시 ‘일학습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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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9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길거리에는 패딩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올 한 해를 떠올리면 코로나19(COVID-19)의 팬데믹으로 기업 담당자 미팅은 물론 계획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업무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는 등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뀌었지만 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하여 구상하면서 현 상황을 이겨내고 있다. 혹자는 이러한 상황을 보며 벌써 내년을 준비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2020년도 달력이 어느덧 두 장밖에 남지 않았다.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만 볼 수 있는 시기가 지난 것이다.

 

올 초부터 지금까지의 변화를 생각하면 포스트 코로나에는 또 어떤 세상으로 변화할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아쉽게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사 CEO에 따르면 올해 말,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으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다면 내년 겨울에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덧붙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내수회복 부진이 예측된다는 이유로 지난 9월보다 0.4포인트 낮춰 3.1%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 민간연구소들은 대체로 2%대 후반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기업의 근간은 인적자원이며 HRD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느 정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아직 확신하고 있으며 HRD도 이러한 상황에 발 맟추어 조직에서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이에 따른 장기 HRD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이다. 대부분 기업의 목표 달성은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성과 창출을 위해 필요한 비용과 운영에 지원이 요구되는 등 기업 스스로 진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수반된다. 이에 필자는 ‘일학습병행‘ 도입을 제안한다.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式 도제제도를 2014년부터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재설계하여 도입한 제도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체계적 교육훈련을 통해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외부 평가를 거쳐 해당 분야의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또한 현장훈련비용, 기업현장교사 수당 등 정부지원금과 병역특례, 조달청 가산점 등 부가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 시점에서 우리 기업들이 인재 양성, 미스매치 해소, 재교육을 위한 자원 낭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제도이다.(2020년 7월 기준으로 학습기업은 15,984개사, 학습근로자 수는 98,303명이 참여 중임)

 

또한,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8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일학습병행‘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새로운 제도를 시작하는 것에 대하여 낯설음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공포감이 업습하던 연초와는 다르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이제 매일 아침 확진사 수를 체크하고 마스크, QR코드 체크인에 적응해 나가는 나의 모습이 익숙하다. 기업의 근간은 인적자원이며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HRD가 필수적이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라는 명언이 있다. ‘일학습병행‘ 도입은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2021년에는 낯설음을 이겨내고 본 제도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한편 ㈔경기중소기업연합회 일학습전문지원센터는 경기도 및 강원지역까지 ‘일학습병행‘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일학습병행 홍보 및 확산 활동을 통한 인지도 확산을 물론, 신청기업의 현황파악과 사전분석을 통해 유형별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최적의 적용방안을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제시하고 있다.

 

오광혁 과장 경기중소기업연합회 기업지원사업팀 / 경기·강원 일학습전문지원센터

 

KECI | 2020.11.21 23:04 | 조회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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