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공지사항

[이세훈 칼럼] 코로나19 사태와 정보통신의 역할

MASTER

view : 373

2020. 04. 24

 

 4월 22일은 정보통신의 날이다. 2020년 4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 격리해제는 총 8,277명으로 전일 대비 64명이 추가해제 되었다. 확진된 신규환자는 11명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총 확진환자는 10,694명이다. 이는 진단검사 577,959건을 시행한 결과라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85만 명을 넘어 하루사이 4만 여명 증가로 통제 불능의 상황에 가깝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하루 10명 안팎의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임을 세계뉴스를 통해 찬사를 듣고 있다. 이러한 국난극복에는 정부의 범국가적 역량과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실현 가능한 결과이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무서운 속도로 퍼져 나갔다. 인류는 지금 전대미문의 신종 바이러스와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인명 피해와 경제 피해는 3차 세계대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막심하고 혹독하다. 이미 265만명의 확진자와 18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에 기반한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한자리 수까지 떨어지는 등 확연히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에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대응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한국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는지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문 대통령에게 통화 제안이 많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성공한 점이 있다면, 빠르게 많은 인원을 진단 검사해서 확진환자를 격리 조치한 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점‘이라고 전해진다.

 

몇 달 동안 우리는 전 세계의 거대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 후에 펼쳐질 세계 질서에서 한국의 위치가 바뀌게 될 것이다. 지구를 수개월 모두 정지시킨 코로나19 이후에 재편될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어느 위치에 있을지는 곧 결정될 것이다.

 

세계 벤치마킹 대상 나라로 떠오른 한국의 방역, 트럼프도 요청한 한국의 방역, 코로나 모범 사례로 주목받는 이유이다,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위상에서 경제 반사이익이 톡톡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 대통령은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세계정상과 빌 게이츠 등 유력인사와 통화했다. 2월말부터 두 달여 기간이다. 3월 한 달에만 6개국 정상이 편지도 보내왔다. 코로나19 대응 롤 모델로 한국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모든 정상들은 자국에 긴급히 필요한 코로나19 진단키트와 한국의 노하우를 전수 받기 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주요 사례를 공개했다. 확산상황·대응정보 제공, 환자진단·선별, 치료제 발굴·개발 등에 정보통신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먼저 국내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 기업들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분석한 종합상황을 신속히 공유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확진자의 동선, 선별진료소 등을 포함한 종합상황 지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코로나19 국내동향(‘20.4.22일 보건복지부 자료) 


선별진료소·확진자동선 등을 활용하여 코로나19 예방 및 올바른 대처방안을 알려주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 능동 감시자에게 하루 2번씩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는 인공지능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담 결과를 보건소 담당직원에게 이메일로 전달한다.

 

기저질환자가 손목에 밴드를 착용해 실시간으로 체온과 산소포화도를 모니터링하는 아이디어 또한 정보통신기술이다. 이렇듯 난관 극복을 위한 5세대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정보통신 역할도 막중하다. 

 

민·관이 협력해서 만든 공적마스크 판매정보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국민의 혼란을 잠재우고 국민 편의를 증진시킨다. 이번에 필요성이 부각된 재택근무·원격교육은 ICT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의료기관이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ICT기술을 적극 활용해 좀 더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이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진료를 위한 음압격리병동(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환자의 위중도를 자동으로 평가하여 이상 징후가 감지된 환자를 바로 파악해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에는 기존의 정보통신기술 외에 본격적인 환자문진시스템을 기존 전자의무기록에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원격지에서 입력한 환자의 기본문진 및 특이사항, 체온변화 등을 중앙모니터링센터에서 모니터링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게 처방이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ICT기술 강국이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전 국민적인 정보화 열풍에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은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차세대이동통신(5G)의 세계 첫 상용화도 성공했다. 그 어느 때보다 세계의 주목을 받는 기술국가로 올라선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탈출하고 도약하는 과정을 정보통신이 기여했다는 역사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다.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ICT기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정보통신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으로서 자리 잡고 있으며 사회혁신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가 세계 전반에 큰 변화의 물결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경제, 산업, 정치 등 모든 분야가 코로나19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특히, ICT기술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라는 세계적 위기 상황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서비스로 확진자 동선을 예측해 방역 지원에 나섰다.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하여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는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상회의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과 온라인 교육 등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 및 인구 밀집지역 방문을 자제함에 따라 유통시장의 모습도 매장을 찾아가는 오프라인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구매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은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위상을 높였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이다. 그러나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에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의 무대는 대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 속애서 세계 최고의 ICT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 최강국 대한민국의 역할을 우리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이세훈 

KT 시니어 컨설턴트

한국경제문화연구원 ICT 전문위원

oasisgaja@daum.net

 

 

KECI | 2020.04.25 08:10 | 조회 1656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