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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삶의 행복 비타민이 생활클래식(Life Classic)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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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클래식, 수요와 공급의 균형 찾아 나서야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특정한 공간에 관객이 오기를 바랐던 것이 기존 공연 형태였다면 생활에 클래식의 접근성을 쉽게 해 보자는 겁니다. 시민 누구라도 예술 행위를 하고 즐기는 것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죠. 산업사회의 성장을 벗어나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맞는 것이니 라이프 스타일에도 맞춤형 변화가 필요한 것이니까요. 국민 '1인 1악기를 배우자'는 슬로건을 내거는 이유입니다. 각자의 능력에 맞게 쉽게 할 수 있는 악기들이 외로움과 단조로움을 극복해 주는 활력 비타민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이터는 차고 넘칩니다. 

▲ 모지선 작가     ©musictak

생활클래식 운동은 당장 클래식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 문제에 해법이기도 합니다. 공급과 수요가 극심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현상의 대안이니까요. 정점(頂點)에 오른 한국 클래식의 수준이 관객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뿌리 채 흔들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우선 ‘생활클래식’이란 네이밍이 귀에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홍보해야 합니다. 접근성을 쉽게 하는 다양한 연출도 필요하고, 캐릭터가 있는 유명 인사나 거꾸로 소외 계층의 분들도 등장해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극적(劇的)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미 대학의 사회교육원이나 백화점 뿐만 아니라  동호인, 동아리 클럽이 상당히 보급되어 있지 않습니까?  즐기려는 문화가 성숙되고 있어  생활클래식 운동이 국민운동으로 뻗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개별적으로  흩어진 것들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한다면  수준도 높아지고  확산이 넓어질 것입니다.

 

생활체육처럼 컨트롤 타워로 조직관리가 필요

 

구체적인 시행으로  지자체의  시,군,구,읍,면,동 까지, 스포츠의 국민생활체육처럼 네트워크를 형성해 조직한다면 정부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는 것이니까, 여기에 음악계 원로들이 나서도록 촉구할 것입니다 . 동시에 기업이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할 분들도 참여할 것이고요.

 

결론적으로 이제는 클래식이 음악가의 전유뮬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 필수품이 되도록 돌려준다면, 인생의 즐거움과 삶의 행복 페턴이 달라지겠지요,  거대한 것이 아니라 ,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소유가 아니라 현재를 즐기고  재미있게 사는 방법을 가꾸자는 것입니다. 이런 가치관이 결국 부(富)나 권력(權力)에 집중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

 

아무리 좋다해도  일시에 되는 것이 없으니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쳐 있는 상황에서 음악이 진정, 신이 인간에 준 선물이라는 것을 믿도록 하는 것이 운동의 지향점이자 목표입니다. 예술이 생각보다 당신 가까에에 있다는 확인 말입니다. 

 

탁계석 

한국예술비평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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