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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기술] 오상택 대표, 세계시장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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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 03. 06

 

  •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계기로 더 큰 꿈 펼칠 것
  •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가장 소중한 곳

 

“일하는 공간은 편안해야 하고 일을 하는 시간은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는데 쓰고 있기 때문이다.” 

 

1996년 설립돼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제품(라디에이터, 에어컨 시스템, 인터쿨러, 배기관계통, 오일 쿨러 등)의 시험설비를 제작하고 있는 서울산업기술(주) 오상택 대표이사의 일터에 대한 경영철학이다.

 

▲ 오상택 서울산업기술(주) 대표이사  © 박명섭 기자


서울산업기술(주)은 경기도 남양주시 일패동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회사 바로 앞이 한강이고, 마당에는 소나무와 잔디밭, 돌계단 등으로 꾸며진 마당까지 마치 전원카페를 연상케 한다.  

 

좋은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는 오 대표의 가치를 실현한 이 회사는 카페 같은 회사에서 일 하고 싶어 카페로 사용되던 건물을 사들여 사옥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건물 외관도 유리로 되어 있고 내부도 동선이 자유롭다.

 

오상택 대표이사는 “제조시설이나 공장은 왜 항상 삭막한 공장단지나 도시와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있어야 하는지 의문 이었다”면서 “그렇게 하는 게 싫어서 일부러 경치 좋은 카페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는데 쓰고 있는데, 그 시간이 행복하지 않다면 보람을 제대로 못 느끼지 않을까. 또한 가정이 행복하려면 주말과 휴가가 있어야 하고 직장과 월급이 있어야 한다. 가정이 행복하면 나도, 직원도 행복하고 결국 회사도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회사는 작년 5월,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전국에서 선정된 200개 중소기업 중 남양주시 소재 기업으로는 최초로 선정돼 그 의미가 더 크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술개발과 제조혁신을 통해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제도로 엄격한 기준과 심층심사를 통해 지정하고 지원을 해 주는 제도다. 

 

지정된 기업은 4년간 2억원의 해외 마케팅 지원프로그램 및 기슬개발사업 우대, 시제품·디자인 개발, 특허·인증 획득, 컨설팅 등으로 기업당 1천만원과 금융기관에서 12개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융자·보증을 지원받는다. 

 

이 회사는 에어컨 시스템 성능 시험 장치를 비롯하여 각종 자동차 부품의 성능 시험장치, 열충격 시험기, 반복 가압 시험기, 풍량시험기, 이동식 디지털 풍량 시험 장치, 배기모사시스템, 터보차저 성능내구시험기 등 다양한 시험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 

 

오 대표는 “서울산업기술은 연구개발 기반의 제조기업으로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제품의 시험설비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글로벌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 GM, 르노삼성, 볼보자동차, 쌍용 등 완성차회사의 연구소와 1차벤더 업체의 연구소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제품은 고객 요구사항에 맞추어 주문제작 방식으로 진행되며, 연구개발을 통하여 고객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전기, 전자, 기계 등의 요소설계 및 2D, 3D설계를 통하여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계공학 박사로 관련 분야에서 10여년이 넘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던 오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연구개발용 장비를 국산화해보자는 신념을 갖고 회사를 설립했으며, ‘세계제일 100년 전통 명품기업이 되자’는 목표를 세우고 24년째 기술경영을 선도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열정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현재는 2017년도에 설립한 미국(미시건주 디트로이트)법인을 비롯해 중국(북경, 상하이), 인도(첸나이, 뉴델리) 등에 영업대리점을 갖고 있으며, 유럽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도 영업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 투명경영을 통해 직원과 함께 90배 성장

 

오 대표는 “그동안 회사를 경영해 오면서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매출 중 약 40%를 직접 수출하고 있다. 이제는 ‘3백만불 수출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24년 동안 매출액 기준으로 90배 성장이라는 경이로운 발전을 달성하고 있는 데는 오 대표의 투명경영과 경영철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경영정보는 전 직원들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이에 모든 직원들은 한마음으로 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어려운 시기에는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오 대표는 특히 일과 가정, 그리고 행복에 대해 확고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바로 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발전과 함께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경영철학이 반영됨과 함께 이 회사는 거래고객 대부분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그에 상응하는 직원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20년연속 토탈연봉 기준 최소 10% 인상 △전직원 법인전화, 카드, 차량지급 △매년 근속연수비례(1년 1돈씩 10년 55돈)순금 행운의 열쇠 지급 △연차 및 개인휴가 철저한 보장(징검다리휴일 단체휴무) △매년 전직원 해외 워크숍 실시(10회째 시행) △10년 근속시 행운의 열쇠 10돈, 여행경비 100만원, 1개월 유급 안식휴가 △ 직원 중 1억 이상 연봉 수급자 5명(대표자 제외, 전직원 열정동기부여) △대학생 자녀 학기당 100만원 지급 △스키, 리조트, 콘도 등 사용 혜택 등 대기업을 능가하는 복리후생을 자랑한다. 

 

직원들도 평균 근속년수가 12년 이상이 될 정도로 애사심이 돋보인다. 오 대표는 “직원들도 회사의 발전이 곧 나의 발전이라 인식하고 일을 할 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 내일처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택 대표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대표와 회사, 그리고 직원간의 신뢰가 하나씩 쌓인 결과”라며 “투명한 경영과 정보공유로 회사의 현 상황을 모든 구성원이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구성원이 어떻게 일해야 하고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만들었고, 직원들이 호응해 준 결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산업기술은 국내에서는 거의 독보적이며, 전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자동차부품 연구개발 분야의 최고의 전문기업이다. 오상택 대표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넘어 그야말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켜 보고픈 원대한 꿈을 품고 있다. 그러기 위해 하나씩 준비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  더 큰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KECI | 2020.03.06 18:43 | 조회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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