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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직] 김도영 대표, 난청 해결사 ‘히어링루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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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 12. 10

노인복지향상을 위한 국제 표준 청취 보조시스템, ‘히어링루프’

  • 노인복지향상을 위한 국제 표준 청취 보조시스템, ‘히어링루프’
  • 노인성 난청이 전체 청각장애인의 70%…보급 확대 전망
  • 병원, 성당, 홈쇼핑 방송현장,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도입·운용

“난청인이면 누구나 사용가능하며,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한 난청인들이 공공장소에서 안내 방송이 나올 때 주변 소음이 동시에 확대돼 정확하게 듣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국제 표준의 청취 보조시스템인 '히어링루프'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공공기관 및 기업 등 모든 공간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음향기기 전문기업 트루직 김도영 대표의 설명이다. 

 

트루직은 대전 관평동 성당에 이어 최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과 화성시아르딤복지관에 청취 보조시스템인 '히어링루프'를 공급하며 본격적으로 보급에 나섰다. 

 

▲ 음향기기 전문기업 트루직(주) 김도영 대표이사  © 박명섭 기자


김도영 대표는 “이번에 설치된 '히어링루프'는 난청 어르신들이 방문했을 때 도움이 되기 위해 설치하게 된 것으로,  두 기관의 경우 관장님이나 운영실장님이 이미 이 장비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계셨고, 꼭 필요한 장비라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이동형이 설치됐고, 내년에 예산이 반영되면 고정형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건물 1층 인포메이션은 대개 울림현상이 있게 마련인데 새 건물은 특히 더 심하다. 인공와우나 보청기 사용자들도 잡음 등으로 소리를 듣는데 지장이 있다”면서 “안 들리는 게 아니라 증폭돼서 전달되니까 윙윙거리거나 하는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은 ‘차량운전 중 옆 사람이 말하는 것도 못 알아들을 때가 많은데 40~50평 되는 실내공간에서 소곤거리듯 얘기해도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어르신들이 인포메이션을 방문했을 때 잘 못 알아들으시는 경우, 안내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히어링루프'를 사용하면 쌍방 모두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진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T-코일이 지원되는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히어링루프' 사용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히어링루프' 로고를 들어 보이며 “공공장소에 이 마크가 있으면 난청이 심해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뜻”이라며 “전용채널이 있어서 잡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난청은 노인성 난청이 전체 청각장애인의 70%를 차지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인 만큼 앞으로 복지 차원에서라도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 김도영 트루직 대표이사가 히어링 루프의 송신기와 수신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 박명섭 기자

 

이 제품은 주변의 소음 등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서 듣기가 어려운 경우에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동굴이나 공장투어 등의 경우에 매우 유용하며, 일반인은 물론, 중증장애가 아닌 노인성 난청의 경우에도 잘 들린다. 

 

김 대표는 “대전 관평동 성당에 '히어링루프'를 설치했는데 고정형과 이동형 모두 사용하고 있다. 고정형은 교회 등에서 강론할 때 많이 사용한다. 송신기가 설치된 경우 수신기만 추가 구입해 사용하면 되니까 사용자수는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력 아이템인 음향장비와 '히어링루프'를 중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는 김 대표는 현재 각 지자체 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을 비롯, 보건소, 동 주민센터 등의 인포메이션에 설치 제안 및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병원, 성당, 홈쇼핑 방송현장,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도입해 운용중인 이 제품은 장애인 고용관리공단에도 등록돼 있으며 사용하는 기관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모 발전 기업의 경우, 사회공헌 사업으로 다양한 물품을 구매해 복지관 등 여러 공익시설에 기증을 하는데, 올해는 '히어링루프'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 기업) 선정

2002년 설립된 트루직은 반도체 전자부품을 전문으로 취급했으나 SR음향기기 제조사가 많지 않아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내시장에 5년 전부터 기술투자를 시작하면서 음향기기 전문회사로 탈바꿈했다.

 

▲ 지난 9월, 트루직 김도영 대표가 정무경 조달청장으로부터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 기업) 지정서를 수여받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트루직) 


그간 수입품의 명성을 따라잡기 위해 투자한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는 김 대표는“개발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기술력도 아니고 제품의 시험 이었다”면서, “지금은 시험기관이 측정장비를 도입해 시험이 가능하지만, 2016년 당시만 해도 시험의뢰를 하면 측정 장비가 없어 거절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국내에는 고출력 음향기기 제조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도영 대표는 “아날로그를 시작으로 디지털까지, 그간 기울여 온 노력은 환산할 수 없는 가치 그 이상”이라며, “우리는 계속 노력해 왔으며, 5년 전부터 음향기기 전문 연구소를 별도로 만들어 고출력 앰프를 만들기 시작했고, 비전문가의 편의성을 고려한 알고리즘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아왔다”고 강조했다.

 

트루직은 지난 5월 제29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29th Korea International Broadcast, Audio & Lighting Equipment Show)에 참가해 자사의 핵심 제품들을 소개했다. 

 

주력 제품인 DSP 내장형 앰프 ‘TAD-48D’는 지난 2016년 정부과제로 선정돼 자금을 지원받아 만든 순수 국산 Class D 4CH 파워앰프로, DSP(디지털 신호처리기)를 내장해 외부 네트워크 없이 터치스크린패널을 통한 직접제어가 가능하며, 최적의 음향을 간편하게 세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DSP 내장형 앰프는 최적화된 유저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며, 내장된 DSP의 주요 기능은 △Gain △Parametric EQ △Crossover △Time Delay △Limiter 등이다. 4.3인치 TFT LCD 터치패널을 전면부에 장착해 태널 및 기능세팅이 쉽고, 후면부에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을 위한 RS232C Port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음향기기 제조, 건축음향 설계, 음향시공, 음향리모델링, 음향솔루션을 취급하는 트루직은 지난 9월 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 기업)에 선정됐으며, △조달청 벤처나라 지정 △K마크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이노비즈 기업 △벤처기업 △여성기업 △기술평가 우수기업 등의 인증 및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KECI | 2019.12.10 13:50 | 조회 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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