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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나인] 소통을 디자인하는 기업, 미르나인 정광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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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 03. 22

 

“2002년 12월에 창업했으니까 동 업계에서는 비교적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으며, 그동안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중소기업을 위한 국가지원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기업용 홈페이지와 웹솔루션을 비롯해 △카탈로그, 패키지 디자인 △동영상 제작 △제품디자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미르나인 정광균 대표의 회사소개 첫마디다.

 

그는 IBM 협력업체에서 은행권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본인의 사업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지만 자신이 해오던 일을 토대로 창업하기에는 그 일의 규모가 너무 컸기에 욕심은 나지만 쉽게 덤빌 수 있는 규모가 아니라고 판단, 다른 기회를 찾았다.

 

이후 그가 ‘이거다’ 라고 판단해 시작한 사업은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이었다. “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 그리고 홈페이지라는 게 등장했고, 이 정도면 내가 도전해 볼 만 한 것 아니겠는가 생각해 몇 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홈페이지 디자인과 호스팅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 정광균 (주)미르나인 대표이사  © 박명섭 기자


그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개발)언어보다는 업무흐름을 비롯해 회계와 경영 부분까지 다루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홈페이지 제작과 유지보수로 사업을 시작한 정 대표는 “이 분야의 장점은 한번 납품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설립 후 5년 정도는 어려움이 이어졌지만 유지보수를 통한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이러한 사업을 하게 될 경우 일정기간동안 버틸 힘이 없으면 많이 망하는 게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초기 아이템인 웹디자인을 넘어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확장해 나가게 된데 대해서는 “웹디자인을 하다보니까 카탈로그 디자인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하게 됐고, 시간이나 기술이 부족한 부분은 외주를 통해 해결했다. 그러다보니 동영상 제작이나 CI, BI, 브랜딩에도 손을 대면서 자연스럽게 일의 시너지가 뭉쳐진 좋은 케이스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보물 제작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르나인은 △수출성공패키지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 △아시아 하이웨이 △중견기업 해외마케팅 맞춤형 지원사업 △1인 창조기업 마케팅 지원사업 △소상공인 지원사업 △시도별 테크노파크 지원사업 △시도별 중소기업지원센터 지원사업 △직능별 진흥원 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바우처 사업,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외국어홈페이지 사업 등을 중점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가와 지자체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들이 많은데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 잘 알아보고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르나인은 중소기업 중 꽤 알려진 회사의 CI, BI제작을 바탕으로 이 분야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정 대표는 “CI나 BI의 경우 수십억 수백억씩 쓰는 대기업들의 의뢰는 들어오지 않지만 중소기업의 의뢰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정 대표는 “처음 일을 시작할 때 대기업 두곳을 믿고 시작했다. 처음부터 일거리가 확보됐기 때문에 안심하고 창업을 했는데, 그 회사들이 망해버렸다. 그래서 그때부터 대기업 일은 하지말자 다짐하고 중소기업의 일만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 다짐한 것은 인력을 파견하지 말자는 것이다. 인력을 파견하면 그 인력을 빼내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인데, 인력파견을 안하니까 회사의 발전이 더뎌질지는 몰라도 탄탄해 지더라”고 덧붙였다.

 

가장 보람을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는 “연 매출 2억 정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우리가 제작한 홈페이지로 바꾼 이후 100억 이상 상승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가 정말 보람있었다.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콘텐츠와 접목했던 컨설팅이 효과를 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의 특성상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의 인력관리가 가장 중요할텐데 직원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물었다. 정 대표는 “업무특성상 한곳에 10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지만 우리 직원 중에는 10년 이상의 직원들도 많이 있다”면서, “입사 후 3년이 지나면 해외여행을 보내드리고 10년 근무하면 해외여행과 금 한냥, 감사패를 드린다. 최근 2년간은 매년 전 직원이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금까지 해 오던 사업에 더하여 타겟 시장별 시장조사를 통해 최적의 글로벌 수출전략을 수립, 제시하는 글로벌 마케팅 분야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제품 디자인을 하다 보니, 그 제품들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판로개척이나 국가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구로 의용소방대 독산지대장으로 활동하면서, 금천구 교향악단을 후원하는 등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정 대표는 탄탄한 기반 속에서의 꾸준한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리면 신뢰를 놓칠 수 있다. 매출을 몇배, 몇십배 늘리고 싶은 욕심보다는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탄탄한 기반 속에서 꾸준히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KECI | 2019.03.22 10:45 | 조회 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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