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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외국인이 만든 한류 콘텐츠 공모 등 (아나운서 배소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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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21 독자여러분, 이슈브리핑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배소윤입니다. 2021년 8월 첫 번째 이슈브리핑입니다. 

 

 


이재용 가석방…청와대 국익위한 선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가석방이 결정돼 13일 석방됐습니다. 지난 9일 법무부는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 등 810명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놓고 앞서 재계는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하는 등 가석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는데요, 반면 시민단체는 이 부회장을 가석방 대상 명단에 올린 것 자체가 특혜라며 이를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가석방이 결정되자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곧장 입장을 내고 강한 비판 성명을 내놨습니다. 참여연대는 “사법정의는 땅에 떨어졌으며 법치주의는 역사적 퇴행을 맞이하게 된 것”이라며 “결국 정경유착 문제를 넘어 삼성과 정권의 유착이 있었던 과거 시대로의 회귀로 통탄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실련은 “대물림돼 왔던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공정경제를 외쳤던 구호가 모두 거짓임이 만 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경제단체들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가석방 결정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허용해 준 점을 환영한다”면서 “사면이 아닌 가석방 방식으로 기업경영에 복귀하게 된 점은 아쉽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번 법무부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인텔, TSMC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질서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가석방은 취업제한, 해외출장 제약 등의 어려움이 있어 이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석방된 13일 청와대는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승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승인했습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1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안전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철저히 검증한 결과, 국내 최초로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계획에 대해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최초로 3상에 진입하게 됐으며, 기 허가된 백신과의 비교로 효과를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3상을 진행하게 됩니다.

 

3상 임상시험은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증하기 위한 시험으로, 선행 임상시험 결과와 임상약의 품질, 비임상 자료 등을 토대로 그 타당성을 검토하는데요, 식약처는 GBP510의 경우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지만 1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충분히 나타나 임상 3상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GBP510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입니다. 이번에 승인한 3상 임상시험은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인데요, 3상 임상시험은 ‘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를 대조백신으로 사용해 시험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체 시험대상자는 총 3,990명이며 시험백신은 3,000명, 대조백신은 990명에게 0.5㎖씩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되고,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게 됩니다. 

 

3상 임상시험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 국내 14개 기관과 동남아시아 및 동유럽 국가 등에서 다국가 임상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허가신청은 3상 임상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과 도출될 것으로 예측되는 내년 1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대통령 특사단 파견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단이 14일 카자흐스탄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특사단의 특사는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며, 우원식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조진웅 영화배우가 대표단 자격으로 동행합니다.

 

특사단은 14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공군 특별수송기로 출발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도착한 이후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에 참석합니다.

 

홍범도 장군 유해는 현지에서 운구, 임시안치, 인수를 거쳐 특사단과 함께 특별수송기를 통해 정중히 모셔오게 되는데요, 국민 추모기간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여천 홍범도(汝千 洪範圖)장군은 1907년 말 함경·평안도 일대의 포수들을 중심으로 의병을 조직하고 일본군과 여러 차례 전투를 치르며 타격을 줬습니다. 

 

이후 1919년 북간도에서 대한독립군을 조직해 국내진공작전을 전개했고, 1920년 6월 중국 왕청현 봉오동에서 일본군 1개 대대를 섬멸했습니다. 봉오동 전투는 전사자 157명, 부상자 200여명 등 일본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독립군의 사기가 높아져 무장투쟁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같은해 10월에는 북로군정서 김좌진 장군 등과 함께 청산리에서 일본군을 공격해 대규모 승전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1922년 고려혁명군을 제대한 홍범도 장군은 1923년부터 독립군과 한인 동포사회의 권익보호에 앞장섰는데요,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일본의 극동지역 침략이 본격화되자, 한인들의 스파이 활동을 경계해온 소련은 1937년 극동지역 한인들을 중앙아시아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습니다. 홍범도 장군도 1937년 연해주 지역 거주 중 카자흐스탄 지역으로 강제 이주 당했고, 4월 초 크즐오르다 도시구역으로 이주했습니다. 

 

1943년 10월 25일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승리하고서 일본군의 대대적 토벌을 피해 1921년 연해주로 이주한 이후 정확히 100년 만입니다.

 


외국인이 만든 한류 콘텐츠 공모 했더니 ‘역대급’

 

정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제 한류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역대급 관심을 받으며 한류에 대한 글로벌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해외문화홍보원이 국제 한류 콘텐츠 공모전인 ‘토크토크 코리아 2021’ 공모전을 진행했는데요, 111개국에서 작품 총 4만2120건을 출품했습니다. 이는 예전에 비해 짧은 공모 기간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최대 참여 규모인대요, 특히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전년 대비 참여율이 각 5배, 3배 증가하면서 관심을 주도했습니다.

 

올 해 공모전은 3개 부문 9개 주제를 대상으로 지난 5월 부터 7월 말까지 열렸습니다. 지역별 응모 현황을 살펴보면 ▲ 대륙별로는 아시아-남미-유럽-북중미-아프리카 순으로, ▲ 국가별로는 베트남-인도네시아-멕시코-콜롬비아-러시아 순으로 출품작이 많았습니다. 

 

아울러 올해 응모작은 케이팝 노래와 춤 따라 하기 등의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곡을 만들고, 한복을 직접 제작하는 등 노력과 창의력이 담긴 작품이 많았습니다.

 

▲ ‘케이팝 뮤직비디오’ 부문에서는 브라질 댄스팀의 영상 작품이, ▲ ‘한복 영상’ 부문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한복을 제작해 입고 찍은 영상 작품이, ▲ ‘한국 순간사진’ 부문에서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캘리그래피로 연출한 작품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현대 국악’ 부문에서는 아리랑과 케이팝을 활용한 작품들이 많았고, ▲ ‘한국 매체예술’ 부문에서는 세종대왕, 이순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위인을 비롯해 한글, 한식 등을 수준 높은 영상미로 보여주는 작품이 많이 접수됐습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출품작 42,120건 중 내부 심사와 온라인 투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당선작 총 140건을 선정하고, 11월에 최종순위 발표와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합니다.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 한복산업 해외 진출에 앞장

 

4인조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와 9인조 보이그룹 ‘다크비’가 10개 한복업체와 함께 우리 옷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보탭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한복 분야 한류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할 한류 문화예술인으로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를 선정했습니다. 두 그룹은 10개 한복업체와 함께 한복상품을 기획하고 홍보‧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한복 분야 한류협업 콘텐츠 기획‧개발’은 한류 문화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한복업계가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작년에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청하’ 등이 상품 기획과 홍보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개발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0 한복 웨이브(Hanbok Wave)’ 영상 패션쇼는 공개된 지 2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가 10만 회를 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올해 한복과 함께 한류를 이끌어나갈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는 음악, 방송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외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어 한복과 문화예술의 상승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브레이브걸스’, ‘다크비’와 함께 한복상품 기획‧개발에 참여할 한복업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됐는데요, △김혜순한복 △돌실나이 △담연 △단하주단 △리슬 △모리노리 △생성공간여백(기로에) △사임당바이이혜미 △시지엔이 △차이킴 등 총 10개 업체는 한복상품 70여 벌을 공동으로 제작하고 11월에 패션쇼를 통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좋은 무대를 선보이고, 일상복으로서의 한복의 가치와 장점 또한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나들면서 코로나19 델타변이의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광복절 연휴를 비롯해서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더욱 더 잘 준수하시면서 다음시간까지 건강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 배소윤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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