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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익 칼럼] 한화 건설, 이라크에서 상생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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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2. 04

 

한화건설이 새해 들어 이라크에서 신도시 건설을 착수했다. 상생협력 대박(!)을 내면서다. 우선 노익장과 청년, 노청(老靑)이 서로 상생 협력하고 있다. 또 대기업 한화건설과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협력하는 표본이 되고 있다. 건설공사 현장은 비스마야(Bismayah) 신도시.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약10km 떨어진 비스마야지역을 개발하는 대형 신도시 프로젝트다. 서울의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1830만 m₂ 규모로 주택 10만가구가 들어선다. 사업비는 총 77억5000만 달러(약8조원) 규모다. 단일 프로젝트로 한국 해외건설수주사상 최대 프로젝트다.
 
한화건설 300명 직원 가운데 최고령인 이문범(69세) 반장이 공사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보도 내용을 보면 새롭게 중동건설 붐이 올 것 같은 느낌이다. 그는 매일 다른 직원들보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한다. 원래 다니던 회사에서 4년 전 퇴직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한화건설에 채용됐다. 이라크·쿠웨이트 등 중동에서 29년간 경험을 쌓은 백전노장이다. 그는 “이라크 파견 채용 공고을 보고 다시 열정이 타올랐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를 젊은 직원들에게 전수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노익장과 청년, 상생협력!
 
이렇게 지금 해외건설공사 현장에서는 60대 ‘실버세대’가 맹활약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현지 파견 경력직 채용자 중 약10%를 실버인력으로 채용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실버 경력자들과 20대 초반의 신입사원이 함께 배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버근로자 1명이 2~3명의 신입사원을 맡아 집중 육성한다. 이어서 이들 신입사원들은 현지 근로자 수십 여 명을 관리하며 업무를 지시하는 구조로 현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실버 고참들은 경험을 토대로 업무 전반적인 지식을 신입사원에게 전수해주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도전정신과 패기로 선배들의 젊은 시절 열정을 고스란히 이어 받고 있다. 그야말로 상생 시너지 효과의 강점을 살리는 셈이다.
 
신입사원들은 현장 노하우는 물론 사회생활에 대한 가르침과 인생경험도 함께 배우고 있다. 그래서 노청(老靑)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의 중소 협력사들 역시 대기업과 강점을 보완하면서 상생 시너지를 내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 또한 상생협력
 
이러한 현장운영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상생경영 철학인 ‘함께 더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사실 해외건설은 일자리 창출과 한국의 기술 그리고 수출에 크게 기여하는 국부증진의 길이다. 2013년 말 해외건설 수주의 누적치 6,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해외건설 48년 만의 일이다. 2014년 청마의 해, 새해가 되면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100억 달러 돌파라는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카르빌라 석유공장 건립 69억 4,000만 달러짜리 대형 프로젝트를 현대건설·SK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한다. 또 알제리 전력팀이 발주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규모 33억 4,000만 달러 프로젝트를 한국기업들의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결과적으로 베트남 빈탄 석탄화력발전소(27억 4,000만 달러 규모)까지 합하면 새해 들어 모두 108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새해 청마(靑馬)는 달리고 싶다는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CEO 연구가, 칼럼리스트)


1945년, 서울 출생
서울상대 경제학과
유원건설 감사실장 - 진로그룹 이사 - 캠브리지 총괄전무 역임
한국능률협회 전문위원 (교수요원)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위 공기업평가위원회 위원 및 총괄반 대표
한국표준협회 경영고문
중국 요녀성 심양시 경제 고문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초대 기업평가위원장 역임
現 KT대표이사 회장/CEO 자문위원
現 신한금융투자 사외이사
現 한국 CEO 연구포럼 연구위원장

 

 

KECI | 2016.01.31 15:39 | 조회 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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