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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기 칼럼] 행복하게 사는 비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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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1. 28

 

▲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가만히 생각해보니 ‘시간’은 영원히 멈추지 않고 흐르는 강과 같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냥 서두르며 ‘시간이 부족하다’, ‘시간이 없다’라고 ‘시간’을 탓하며 시간에 쫓기면서 살아간다. 한마디로 우리는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시간은 영원하며 변함이 없다. 순간순간, 하루하루, 한 해 한 해를 살아가면서 변하고 있는 것은 영원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이다. 인생을 고해(苦海)라고 하면서 하루하루를 죽지 못해 괴롭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시간에 얽매여 시간의 노예가 되지 않고 여유 있고 자유롭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다양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갈림길은 ‘시간’에 대한 ‘마음가짐’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한 번쯤은 기쁘고 즐겁게, 그리고 보람차게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 말이다.
 
지혜롭게 인생을 살다간 지혜인들은 ‘시간은 돈이자 자본’이라고 했다. 인생을 아무렇게나 사는 사람들은 ‘시간’을 무의식적으로 낭비하며 지루하게 사는 한편, 시간의 가치를 파괴하고 살면서 Killing Time을 범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은 ‘생명’이며 모든 인생 문제의 해결사이기도 하다.
 
‘사람팔자 시간문제’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은 실로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시간의 위력 앞에는 어떠한 강자도 없다. ‘權不十年’이란 말도 있듯이 어떠한 육체의 힘을 가진 자도, 재력을 가진 자도, 권력을 가진 자도 시간의 위력을 당해낼 자가 없는 것이다.
 
인생 80에 이르고 있는 필자가 지금까지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고해와 같은 인생을 즐겁고 보람 있게 행복하게 살아올 수 있었던 비결은 항상 기쁜 마음으로 모든 사람과 일에 감사한 마음으로 미래에 대해 꿈과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데 있다고 믿고 있다.
 
이해인 수녀는 <이해인 시선집 2>의 ‘환대’라는 시에 이렇게 적고 있다.
 
손님과 생선은 / 삼 일이 지나면 / 냄새가 난다는 / 속담이 있다지 / 냄새도 향기가 되게 / 사랑으로 잘 모시면 / 축복이 되지 / 손님은 / 내가 많은 것을 / 새롭게 배우는 / 선생님이 되고 / 생선이 맛있는 / 반찬이 될 수 있듯 / 만남을 잘 요리하면 / 손님은 언제나 / 정겨운 벗이 되어주지
 
우리는 지금 21세기 격변의 시대에 참으로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Hard Time(힘든 세상)을 보람있게, 즐겁게, 기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 하나는 ‘시간의 가치’를 바르게 알고 시간을 친구로 만들어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차별하지 말고 귀하게 여기고 존경하고 사랑하며, 힘든 인생의 과제를 창조적으로 풀어가며 즐거운 동행을 하는데 있다고 믿는다.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에 큰 희망을 가지고 높이 뛰며 달리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KECI | 2016.01.31 15:36 | 조회 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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