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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국경일 문화 콘서트 출발을 알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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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의 힘은 그 무엇보다 강하다. 

 

전쟁터에서 왜 북소리를 울리는가? 왜 나팔을 부는가?  말과 글자로 전달할 수 없는 힘이 여기에 있다. 북은 심장이요, 박동이다. 보이지 않는 깃발이다.  그 소리가 들리면서 아군에겐 용기가, 적에겐 두려움이다. 그래서 군가가 있고 행진곡이 있어, 지구상의 수많은 전쟁에서 음악은 지휘관 보다 더 강력했다.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음악은 순간적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그 고약한 스탈린 조차도 모차르트의 가냘픈 선율을 들으며 눈가를 훔졌다고 하지 않는가.

 

여기에 '합창'은 더 강한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이 존재한다. 가장 잘 활용한 사람은 히틀러다.  그래서 독일 합창이 발전했다.  세계적으로 합창 강국이 많이 있다. 보스니아는 해마다 10만명이 모여 합창을 하다 독립을 한 국가이고 이것이 관광화되었다 하지 않는가. 

 

  • 국립합창단의 명작 레퍼토리들 지역에 선보여 

 

국립합창단이 지속적으로 작품을 만들어서 세계에 나갈 수 있는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2018년 '달의 춤', '조국의 혼', 2019 년 3,1절 100주년 기념 '동방의 빛', 2020년 '코리아 환타지', 2013년의 '송 오브 아리랑'이다. 이들 작품들과 더 많은 작곡가들의 애국작품들(하이라이트)을 모아 올해부터 국경일 콘서트가 출발한다. 한국경제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광복회가 후원한다. 주최측의 최세진 경문연 회장은 '우리정신이 깃든 작품으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독립운동가 후손을 도우며,  지역 합창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힌디. 지자체들도 어렵다고는 하지만 독립운동하는 분들이 월급받고 하지 않았듯이, 예산타령이야 하겠느냐며, 동시에 지역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살아나도록  기업과 개인 후원을 끌어 올 것이라고 했다. 

 

  • 문화가 중심이 된 세상에 뉴노멀 앞장 서야 

 

사실 이제는 그 어떤 소비에 앞서 문화가 중심이요. 문화로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하려는 마인드의 지자체 들이 늘어났다. 충분히 국경일 문화 콘서트가 탄력을 받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송년에  '가황 나훈아 콘서트' 하나로도 전 지구촌 우리 동포들이 하나가 되었다면, 이번 '동방의 빛'과 여러 작곡가들의 애국작품이 격을 높여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우리들이 뉴노멀(New Normal) 실행에 앞장 서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한 여인이 죽음을 생각하고 떠났다가  귓가에 베토벤 합창이 들리자 생명을 되찾았다는 글을 너무나 유명하다.  아는 만큼 실행할 수 있기에 앞장서서 우리의 정신과 단합의 힘을 축적할 때가 지금이 아닐까 싶다. 

 

탁계석 한국예술비평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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