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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혁 칼럼] 포스트 코로나, HRD는 ‘일학습병행’ 도입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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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5. 26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그야말로 사회가 일시 정지 상태가 됐다. 모든 경제단체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극단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심지어 IMF(국제통화기금)는 마이너스 3% 성장 전망치를 발표하는 등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경제위기는 끝날까? 아쉽지만 내년 말까지는 세계적인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며 나아가 코로나19 이후를 더 걱정하는 목소리가 오히려 더 큰 상황이다. 

 

또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4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9,933억원으로 전월대비 951억원, 지난해 4월보다 2,551억원(34.6%)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노동시장의 고용 한파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기업의 근간은 인적자원이며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느 정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등 초유의 경험은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적 HRD 개념에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산업화시대에서의 HRD는 일과 학습을 분리하여 진행하였다. 현장(기업)에서 벗어나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현장에 돌아가 학습한 내용을 현장에 접목하게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화시대에 적합한 방법이며 코로나19로 더 가까워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적합한 HRD 방법은 말 그대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일학습병행’ 이라고 생각한다.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式 도제제도를 2014년부터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재설계하여 도입한 제도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체계적 교육훈련을 통해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외부 평가를 거쳐 해당 분야의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또한 현장훈련비용, 기업현장교사 수당 등 정부지원금과 병역특례, 조달청 가산점 등 부가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 시점에서 우리 기업들이 인재 양성, 미스매치 해소, 재교육을 위한 자원 낭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제도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일학습병행 참여자는 9만1천195명, 일학습병행 참여기업은 1만5천369사에 달한다. 또한,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8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일학습병행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사)경기중소기업연합회 일학습전문지원센터는 경기도 및 미설치지역인 강원지역까지 일학습병행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일학습병행 홍보 및 확산 활동을 통한 인지도 확산을 물론, 신청기업의 현황파악과 사전분석을 통해 유형별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최적의 적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상기에서도 기술한 것처럼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기업의 근간은 인적자원이며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HRD가 필수적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학습병행 제도 도입은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위하여 준비하는 첫 번째 단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오광혁 과장

(사)경기중소기업연합회 

기업지원사업팀 / 경기·강원 일학습전문지원센터

 

KECI | 2020.06.03 00:29 | 조회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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