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 칼럼] 비대면 온라인시대, 유튜브는 영상도서관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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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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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계의 중심 네트워크, K-Classic 플랫폼에서 만나요
코로나19 방역에 이어 4.15 총선이 세계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해외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한국의 선거를 배워야겠다고 말한다. 인터넷 시스템, 와이파이 등이 잘 구축돼 초등학생부터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나라가 유일한 것도 실증했다.
이미 모든 극장들이 영상 라이브를 재개하며 온라인 흐름은 한 차원 성숙했고, 그 속도감 또한 매우 빨라졌다. 그간 음악가들이 가장 소홀했던 영역인 온라인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면서 기술과 영상이 어떻게 수용되어야 할 것인가가 당장의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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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K-Classic도 솔직히 나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지만 이젠 역발상이 가능해졌다. 우리가 중심국가로의 당당한 위상을 갖는 것이다. 우리 것을 주고 연습해 한국에서 연주하거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전통과 우리음악을 그들이 수용하도록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들이 영상으로 보내면 각자의 조건에 맞게 한국 방문의 기회를 주는 선망의 대상을 만들자는 것으로, 이미 K-Pop이 그런 상황을 만든 것처럼, K-클래식이 장기적 안목으로 준비하려는 것이다.
자료는 집중했을 때 가치와 효율성 발생
그동안 작품의 번역 등이 문제가 되었지만 이젠 순간 번역으로 대략적인 설명은 충분히 가능한 번역 시스템도 깔려 있지 않은가. 자료는 개인 하나로는 집중력을 갖기 어려우며, 다양한 것들이 모였을 때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플랫폼이 필요하다. 유튜브는 영상 박물관 기능을 하지만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저장고일 뿐이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우선 국내 작곡가들의 우수 레퍼토리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 이어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작품을 알려서, 연주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그러나 작곡가의 모든 작품을 수용할 수 없는 만큼 'My Best Opus'로 압축해 올리면서 개인의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와 연동하는 방식이다. 우리의 작곡가가 누구이고, 어떤 작품이 있는지 그들은 잘 알지 못한다. 따라서 이제 픔랫폼을 통해 들어 올 수 있는 주소지가 필요하다. 그 정거장 이름이 바로 K-클래식이다.
탁계석 비평가 / K-Classic 회장
KECI | 2020.04.18 17:27 | 조회 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