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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성황) 2021 평화통일 기반구축 포럼 성황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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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한반도 평화와 민간주도 남북교류협력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남북경협 일선 경영자 및 관계자, 문화예술인, 학계 전문가들이 함께 ‘한반도 평화와 민간주도 남북교류협력’을 주제로 토론하는 학술대회가 성황리 마무리됐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창조홀 1에서 한국경제문화연구원(KECI, 이하 경문연 / 회장 최세진)이 주최한 2021 평화통일 기반구축 포럼(2차)이 성황리 진행됐다. 

 

▲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창조홀 1에서 한국경제문화연구원이 주최한 ‘2021 평화통일 기반구축 포럼’이 성황리 진행됐다.  © 이대웅 기자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경제 부흥’을 주제로 김정태 평양대마방직합영회사 이사장의 ‘특별강연과 △송금호 작가(대북인도적지원사업가) △진천규 통일TV 대표 △김철웅 피아니스트 △박항준 누림경제발전연구원 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의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특별강연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경제 부흥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발표 및 토론은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전망(한반도 급변사태를 중심으로) △미리보는 평양의 일상 △민간차원의 남북문화교류 활성화 방법 모색 △프로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간 교류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이어졌다.

 

경문연 최세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통일에서 가장 우려되는 사항이 막대한 통일비용 걱정”이라며 “그러나 통일비용을 걱정하기에 앞서 정치적인 이념을 떠나 경제와 문화적인 교류를 통해 먹고사는 문제도 서로의 형편에 맞게 제안하고 활성화되면 통일에 대한 인식도 긍적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박상돈 통일부 남북경협과장은 “한반도가 평화로 가느냐 냉전과 같은 갈등구조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민간주도의 교류협력을 주제로 오늘 행사를 준비해 주신 한국경제문화연구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정태 평양대마방직합영회사 이사장은 특별강연에서 “오늘 발표내용은 그동안 남북경협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노태우 정부를 시작으로 진행된 보수정부 10년, 진보정부 10년, 이명박 정부 3년에 이르는 남북경협 22년의 실적과 평가를 중심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창조홀 1에서 개최된 ‘2021 평화통일 기반구축 포럼’에서 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항준 누림경제발전연구원 원장, 진천규 통일TV대표, 송금호 작가, 김철웅 피아니스트.  © 이대웅 기자


이어진 주제발표와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송금호 작가는 “미국이 평양을 공격해서 북한 지도부가 궤멸됐을 것을 가정했을 때 한반도는 어찌될 것인가의 예상 시나리오”라며 한반도 급변사태를 예로 들면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송 작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개성공단 가동을 재개하고, 남북한의 자주적 교류와 협력 사업을 되돌릴 수 없는 지경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초 개국을 앞두고 있는 ‘통일TV’의 진천규 대표이사는 2018년부터 2020년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평양을 비롯한 북한 곳곳을 현장 취재했던 자료를 공개했다. 진 대표는 “북한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북한에서 휴대폰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다”면서 “자유롭게 전화하고 사진도 찍어 보내고 마음대로 검색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동안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탈북 피아니스트인 김철웅 교수는 그동안 진행된 남북 문화교류 사례를 언급하면서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수단으로써 민간차원에서의 남북 문화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서로 비방하는 대결구도 속에서도 문화·체육교류에서만큼은 평화와 화합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문화교류는 더욱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항준 누림경제발전연구원장은 ‘프로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남북 교류 접근전략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는 프로스포츠가 농구”라며 “평양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농구단을 창단해 스포츠 교류를 한다면 매우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통일부의 역할에 대한 개선사항이나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현장에 참석한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은 “남북간 상호 공감할 수 있는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한다면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통일부의 명칭은 너무 추상적이고 언제 실현될지도 모르는 신기루 같은 것”이라며 “차라리 ‘남북교류’라는 단어가 들어간 부처 명으로 재설정할 필요가 있지 않은지 한번 검토해 볼 일”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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